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就 任 辭 2026. 5. 18. 관 세 청 장 이 종 욱 사랑하는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 저는 오늘 제 35 대 관세청장으로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어 여러분들게 취임 인사를 드립니다 . 먼저 , 국민주권정부의 첫 관세청장으로서 관세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전임 이명구 청장님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전임청장님께서 강조하신 ' 패배주의를 버리고 , 적극성과 도전의식으로 모든 업무에 임하라 ' 는 업무 자세는 계속해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중요한 교훈이자 가치입니다 .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국경 최일선에서 각자의 소임을 다하고 계시는 전국의 관세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오늘날 우리가 근무하는 관세청은 지난 오랜 기간동안 선배님들과 동료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의 토대 위에 서 있습니다 . 저 또한 그 토대 위에서 관세청장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오롯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관세행정을 펼치고 보다 발전된 관세청을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두려움이 앞서지만 제 앞과 뒤에서 저를 이끌고 든든하게 받쳐 줄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 자랑스러운 관세공무원 여러분 , 경제국경의 최일선에서 밤낮 없이 땀 흘려주신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숱한 위기와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외 여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 중동사태로 인한 공급망 충격 , 글로벌 관세장벽으로 인한 통상 불확실성 , 마약과 같은 초국가범죄의 확산 등 우리 앞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 수출입기업 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사회 전반의 편법과 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엄정한 법 집행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바람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이러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 여러분들과 펼쳐나갈 관세행정의 방향을 말씀드리고 몇 가지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 첫째 , 마약과 총기 등 초국가범죄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국경 감시단속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겠습니다 . 국민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마약과 총기의 밀반입 차단을 관세행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반입경로별로 감시단속망을 재구축하는 한편 , 산재해있는 국내외 우범정보의 입수 활용과 국제 합동단속 체계의 확대 , 그리고 더욱 정교한 위험분석 기법 개발을 통해 검사 체계를 한층 더 고도화하겠습니다 . 아울러 , 조직 · 인력 · 장비도 빈틈없이 보강하여 밀수가 발붙일 수 없는 두텁고 촘촘한 국경선을 구축하겠습니다 . 둘째 ,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도록 수출입을 지원하는 다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반도체 등 미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책과 함께 , 전자상거래 수출 지원 , 저가 외국산의 국산둔갑과 지재권 위반물품으로 신음하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 보호 등 통관·물류·세제 · FTA 활용 · 단속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여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 더불어 ,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작은 불편과 애로사항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도 과감히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 셋째 , 무역과 외환거래에 기반한 대외경제 범죄를 척결할 수 있는 수사단속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 관세청은 무역과 외환거래 전 ( 全 ) 과정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가장 폭넓게 분석할 수 있는 독보적 전문기관입니다 . 무역을 악용한 범죄와 자금세탁 , 불법 외화 밀반출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 가상자산 등 새로운 범죄자금 이전수단에 대응하기 위해 포렌식을 비롯해 디지털무역범죄 수사에 특화된 조직 ·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이와 함께 , 법령 및 제도적 기반과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힘쓰겠습니다 . 넷째 , 악의적 체납 · 탈세 행위를 엄단하겠습니다 . 고액 · 악성 체납자에 대해서는 고강도 제재수단을 마련하고 , 가상자산 등을 활용한 신종 관세탈루에 대응하여 관세조사 기법과 체계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습니다 . 특히 , 할당관세 등 국민을 위해 도입된 제도를 그 취지에 맞지 않게 악용하는 등 민생을 위협하고 공정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 · 편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나 타협도 없을 것입니다 . 다섯째 , 인공지능 (AI) 과 디지털 혁신으로 관세행정의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 인공지능 (AI) 관세행정의 혜택은 궁극적으로 국민과 기업에 돌아가야 하지만 , 1 차 사용자는 우리들입니다 . 본청과 세관이 협업하는 인공지능 (AI) 추진단을 중심 으로 인공지능 (AI) 관세행정의 설계도를 그리는 정보화 전략 계획 (ISP) 사업과 단기간 내 추진 가능한 실용적 인공지능 (AI) 적용 과제를 일선현장에서 발굴하여 즉시 현장에 도입토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 ' 물리적 한계 없는 관세국경 수호와 불법무역행위 엄단 , 그리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편리한 서비스 구현 ' 을 목표로 관세행정 대전환 실현에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 여섯째 , 당면 현안인 중동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고 , 우리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관세행정상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원유 등 경제안보품목의 공급망 다변화 지원을 위해 대체 수입선 구축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는 원인을 파악해 제거하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 중동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고차 수출 등 취약 품목별 지원책 마련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 직원들이 업무에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과 행복을 느끼는 관세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운데 , 경제국경을 지킨다는 자긍심과 업무에 대한 성취감으로 자기 개발과 발전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 세관이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행복을 주는 장소가 되도록 제도와 시스템 , 인사 ·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사랑하는 관세가족 여러분 , 일본 센고쿠 시대의 명장이었던 다케다 신켄은 ' 사람이 성 ( 城 ) 이고 , 성벽이며 해자다 ' 라고 했습니다 . 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제도도 결국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전문성과 적극성을 갖춘 직원이 인정받고 , 소통과 협력이 살아있고 , 성과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관세청을 만들겠습니다 .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노동조합과도 함께 호흡하며 세관과 현장의 애로사항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 행정의 기본이자 국민 신뢰의 출발점인 청렴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진심을 다할 때 비로소 신뢰받는 행정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 전국의 관세공무원 여러분 ! 관세청은 늘 시대의 변화 한가운데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습니다 . 변화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 국가 정상화를 위해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남아있던 오래되고 해묵은 과제들도 외면하지 않고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하며 과감히 혁파해 나가겠습니다 . 국민을 위해 행동하고 , 기업에 힘이 되며 ,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관세청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관세가족 여러분들이 지혜와 열정을 모아주십시오 . 여러분을 믿고 그 길에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6. 5. 18. 관세청장 이종욱 [자료제공 : (www.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