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하전 애국지사 현지 추모식 추모사
- 발행일
- 2026-04-18
- 소스
- speech
오늘 우리는 조국 광복과 민족 번영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하신 이하전 지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고자 일제에 항거하신 이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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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 우리는 조국 광복과 민족 번영을 위해 일평생을 헌신하신 이하전 지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고자 일제에 항거하신 이하전 지사님께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경의를 바치며, 지사님의 유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추모식을 준비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회장님과 관계자분들, 추모의 뜻을 함께해주신 동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하전 지사님은 우리 독립운동사의 산증인이자, 꺾이지 않는 민족의 자긍심이었습니다.
지사님은 일찍이 평양 숭인상업학교에서 비밀결사 ‘독서회’를 결성하시고, ‘오등의 서사’라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독립의 꿈을 키우셨습니다.
일본 유학 중에도 비밀결사 활동을 이어가다 일경에 체포되어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지만, 지사님께서는 굴하지 않으셨고,
석방된 이듬해, 꿈에 그리던 광복을 맞이하였습니다.
광복 이후 머나먼 미국 땅에서도
지사님의 시선은 언제나 조국을 향해 있었습니다.
미 육군 언어학교 교수를 지내며 한국어를 가르쳤고,
북가주 북캘리포니아 지역
광복회장 등을 역임하며
동포사회의 뿌리를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셨습니다.
몸은 비록 고국과 떨어져 있었으나 마음만은 함께하며 언제나 ‘대한의 사람’으로서 품격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동포 여러분!
이하전 지사님께서 독립의 희망을 잃지 않고
일제에 항거하기를 멈추지 않으셨기에 우리나라는 광복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이하전 지사님의 숭고한 헌신에 답하고자 합니다.
오는 4월 21일,
지사님께서 평생 그리워하시던 ‘고향의 봄’을 찾아 조국으로 모시겠습니다.
마지막 국외 생존 독립유공자이셨던 지사님을 조국의 품으로 정중히 모시는 것은, 국가가 마땅히 행해야 할 책무입니다.
지사님의 이름 석 자와 고귀한 희생정신은 우리 동포들 가슴 속에,
그리고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다시 한번 이하전 지사님께 깊은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며,
지사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조국,
동지들이 잠들어 있는 그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26. 4. 18.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