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독립운동가 선양행사 기념사
- 발행일
- 2026-03-13
- 소스
- speech
202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이선경, 조화벽, 김향화 지사님에 대한 선양행사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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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이선경, 조화벽, 김향화 지사님에 대한 선양행사가 개최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귀중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 조화벽 지사님의 후손분들을 비롯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서훈되신 조화벽 지사님은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 개성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하셨습니다.
이후 휴교령으로 본가인 양양으로 귀향할 때 버선 속에 숨겨온 독립선언서를 동료에게 전달하였는데, 이는 이곳 양양 지역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2012년 건국훈장 애국장으로 서훈되신 이선경 지사님은 숙명여학교 재학 중 서울에서 3·1운동에 참여하셨습니다.
이후 비밀결사인 ‘구국민단’에서 활동하다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간호부가 되고자 망명을 시도하던 중, 출발 직전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고 풀려났으나, 혹독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석방 9일 만에 순국하셨습니다.
2009년 대통령표창으로 서훈되신 김향화 지사님은 수원에서 기생조합을 이끌며 만세운동을 계획하였습니다.
당시 동료 기생 30여 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는데, 이들의 만세운동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300여명 규모로 확산되었고, 지사님은 이로 인해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습니다.
세분 지사님은 당시 여성의 사회적 제약을 초월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만세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분들의 활약은 3·1운동이 성별, 지역, 신분, 종교의 경계를 넘어 전 민족이 주체가 된 거국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선경, 조화벽, 김향화 지사님의 헌신은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이러한 역사를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정부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3. 13.
국가보훈부 장관 권오을(대독)